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 des Arts) 입주작가로 김아영(37·사진)씨가 선정됐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이재용)은 올 7월부터 1년간 파리국제예술공동체 레지던시에 입주할 작가로 김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근대 역사의 미시적 재해석'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김 씨는 2012년 리움 '아트스펙트럼'전 참여 이후 보폭을 넓히며 지난해에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초대 작가로 참여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미술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 '팔레드도쿄'(Palais de Tokyo) 르 파비옹 레지던시에 체류 중인 김 씨는 파리 국립 오페라단 소속 안무가와 협업해 올 6월 국립 오페라극장인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에서 이틀간 퍼블릭 퍼포먼스를 시연하며, 이후 팔레드도쿄에서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문화재단은 "김아영 작가가 그동안 보여준 작업 성과와 구체적인 신작 계획 등을 통해 작가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할 수 있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파리국제예술공동체 입주를 통해 지금까지 구축해 온 작업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향후 유럽 전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삼성문화재단은 한-불 문화교류와 한국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2060년까지 프랑스 파리국제예술공동체에 아뜰리에(공방)를 장기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용신, 윤애영, 김영헌, 금중기, 박은국 등 총 17명이 입주 작가로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왕복 항공료, 작품 활동비, 아뜰리에 관리비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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