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 창립 48주년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그룹 사장단 등 30여명이 참석해 묘역을 참배하고 ‘제철보국’의 창업정신을 되새겼다.
포스코는 2014년 권 회장 취임 이후부터 창립기념일에 별도의 기념행사를 하지 않고, 현충원 참배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그러면서 “외부 요인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강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과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수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권 회장은 산업통상장원부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1순위 적용대상으로 철강산업을 지목한 것과 관련, “산업부에서 한국 철강산업의 강점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정리 수순을 밟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 원샷법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면서 “원샷법은 재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겠다는 취지인데 기업들 스스로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기업인들은 국가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거 같다”며 최근 기업들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경제발전 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던 기업인들을 잘 배워야 한다”면서 “국가가 발전해야 개인도 같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태준 명예회장은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가로서 한 차원 높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분”이라며 “이는 사리사욕을 우선하는 지금의 기업가들이 배워야 할 정신”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