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에 훈풍" 4월 상승곡선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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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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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한달 상하이종합 12% 상승

  • 신용거래 활기, 계좌수 증가, 후강퉁 자금유입 증가세

  • 자금유출, 환율 우려 떨쳐내…인플레 상승 우려, 상장사 실적 악화는 악재

상하이종합지수 3개월 동향[자료=야후파이낸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연초부터 불안했던 중국 증시가 지난 달 시원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4월에도 증시가 상승곡선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11.75% 상승하며 연초 불안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각각 14.93%, 19.05% 상승했다.

중국 증시에 온기가 불면서 3월 한달 후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81억 위안(약 3조2223억원)으로 지난 해 9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도 다시 활기를 띠며 30일 기준 신용대주거래잔액은 88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신규 증권계좌 수는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시장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4월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은 4월 한달 증시에 각종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면서 3000선에서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둥발전증권은 증권시보를 통해 "금리를 조심스럽게 올려야 한다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자금유출과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냈다"고 전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자금유입 저조 등은 향후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진단했다. 광둥발전증권은 4월에도 반등세가 이어질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상하이지수가 2800~31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선만굉원증권은 “지난 해 6월 정점을 찍은 중국 증시 조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인플레 우려로 통화 추가 완화 여지가 좁아지면서 유동성 랠리가 나타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기둔화로 상장사 실적이 악화해 당분간 커다란 호재가 없는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증권보는 4월 발표될 각종 경기지표, 유동성 장세 지속 여부,  인플레 요소가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지연 발언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고,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도 각종 억제책으로 가라앉으면서 자금이 회귀해 지수 상승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회복세에 자신감을 얻은 상하이종합지수는 4월 첫날 상승마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 오른 3009.5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출발한 상하이지수는 3월 중국 제조업 지표 호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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