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 김무성 "野 단일화, 제정신 아냐…安, 친노 부활 돕는 바보역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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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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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뒷줄 왼쪽에서 넷째)가 경기도 광명 하안사거리에서 광명을 지역 주대준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아주경제=경기 광명)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경기도 지역의 야권 단일화 움직임을 경계하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하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광명을 지역 하안사거리에서 주대준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하다 친노 패권주의에 실망해 탈당한 후 국민의당을 만들어 나름대로 정체성을 가지고 가는 안철수 대표에게 다시 손잡고 살자고 한다"면서 "이건 제정신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더민주의 국민의당을 향한 단일화 압박은 국민의당을 보고 친노 운동권 세력의 국회 진출에 대해 신원보증을 서 달라는 얘기 아니겠나"라며 "안철수 대표가 낡은 진보정치 청산을 외치면서 친노 운동권 패권주의자들의 부활을 돕는 도우미 역할, 그 바보같은 역할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불과 4년 전 19대 총선 때 더민주는 종북세력의 국회진출을 위해 신원보증을 섰던 그런 전과가 있는 정당 아닌가"라며 "우리 국회에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잘못된 친북 주사파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회에 진출하게 만든 것이 바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그 친노 패권주의자들"이라고 일갈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지난번, 단일화로 종북세력의 국회진출을 도운 데 대해 아직까지 사과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이 시간에 뒤로 숨어다니지 말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된다"고 거세게 주장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서는 "운동권 체질 의사를 자임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화장 고치는 분장사 역할밖에 못할 것"이라며 "운동권 민낯 화장으로 감추고 쇼를 하고 있는데 선거가 끝나면 화장이 지워지게 되고, 20대 국회 되면 운동권 정치, 친노 패권주의의 얼굴이 다시 드러나게 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주민들에게 "여러분, 지금 더민주 주인이 누구인가, 김종인 대표라 생각하나 저기 숨어있는, 부산의 제 선거구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인가"라고 물었고, 문 전 대표의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들에게 "문 전 대표 맞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비판하며 '북한과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했던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놓고 "그럼 북한에 항복하자는 것인지 국민 앞에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보수 우파 정당인 새누리당의 과반수가 깨지면 우리나라가 큰일난다"면서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고 개성공단을 재개해 북한에 동조하겠다는 얼빠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안보포기 세력에게 우리나라 맡겨서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그는 광명을에 출마한 주대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주 후보를 광명의 국회의원으로 뽑아 올려주신다면 집권여당의 대표인 이 김무성이 광명에 지하철을 확실히 보내드리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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