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테슬라의 네 번째 모델인 ‘모델3’가 예약 폭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예약이 시작된 모델3는 예약판매 24시간 만에 11만5000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테슬라의 기존 주력차종인 모델S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달러(약 4032만원)의 가격대가 구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데다,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가 더해진 결과다. 예약금은 1000달러다. 첫 인도는 2017년 말에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테슬라의 전용 고속충전기인 ‘슈퍼 차저’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주문은 가능하다. 일본과 인도, 홍콩도 모델 주문이 가능한 나라다.
모델3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도 탑재해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97㎞/h) 가속시간은 6초 미만으로 스포츠세단 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5마일(344㎞)로 경쟁차종인 쉐보레 볼트(BOLT)보다 23㎞ 길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배터리를 바닥에 깔아 경쟁차종보다 실내공간이 훨씬 넓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모델3의 파트1이 공개됐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모델3에 새로운 버전이 추가됨을 암시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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