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사연, 왼 검지손가락 골절…개막전 ‘최악의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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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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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에서 당하는 부상만큼 최악의 불운은 없다. kt 위즈 외야수 김사연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김사연은 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도중 왼쪽 검지손가락이 골절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김사연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박기혁 타석 때 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루 베이스를 왼손으로 터치하다 검지손가락이 꺾였다.

김사연은 곧바로 교체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후송 됐다. 결과는 나빴다. kt 구단 관계자는 “검진 결과 왼손 검지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8-4로 이겨 개막전 축포를 터뜨렸다.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6이닝 4실점, 김연훈의 투런 홈런에 이어 윤요섭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개막전 승리를 거둔 조범현 kt 감독도, kt 선수들도 김사연의 부상으로 웃을 수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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