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42분 잠실혈투…12회말 대타 양석환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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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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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잠실) = 24년 만에 치러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LG는 만원 관중이 몰린 9년 만의 홈 개막전을 짜릿한 연장 12회말 대타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LG를 구해내고 한화를 울린 주인공은 양석환이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개막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대타로 나선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 한 방으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무려 4시간42분이 걸린 잠실혈투였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이천웅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서 3, 4회 1점씩 보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난타전은 5회 이후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결국 12회까지 끌고 가는 연장전. LG는 외국인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4실점으로 내려간 뒤 6이닝 동안 최성훈-신승현-이동현-임정우-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총동원해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연장 12회말. LG는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서상우가 한화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만든 두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됐다. 임훈이 깔끔한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양석환 찬스. 양석환은 김민우를 상대로 2B2S 이후 5구째를 과감하게 노려 좌익수 키를 넘겨 펜스 앞에 떨어지는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때렸다. 전진 수비를 했던 한화의 외야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시원한 한 방이었다.

LG의 6번째 투수인 이승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천웅은 LG의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송은범이 3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된 뒤 송창식-박정진-권혁-정우람-김민우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소득 없이 역전패를 당했다. 패전투수는 김민우. 김성근 한화 감독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역전패 이후 또 뼈아픈 역전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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