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밴드 고고보이스가 독특한 티저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고보이스는 1일 연애시리즈 처 번째 '외롭고 외로워'의 티저 그림 에세이를 공식 SNS 및 각종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들은 사람들의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강아지를 대상화했다. 유기견과 실연당한 사람과 어느 정도 공통점이 존재하는 것에 착안했다.
공개된 에세이 그림 속 강아지는 '내게도 주인이 생겼어요. 집도 만들어주고 맛있는 밥도 주고 함께 공놀이도 하는 그런 주인!' 이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인이 강아지를 밀어내고 강아지가 배를 굶주리게 되면서 처음과 달라진 주인을 짐작할 수 있다.
강아지는 주인의 마음이 변해버린 것도 모른 채 오랜만에 주인과 산책을 나가면서 신나한다. 하지만 주인은 돌아오지 않고 강아지는 '한참을 지났는데 주인님이 돌아오시지 않네요. 빨리 돌아와 안아주면 좋겠어요'라며 하염 없이 주인을 기다린다.
고고보이스의 '외롭고 외로워'는 인간의 단순한 호기심에 분양했던 강아지가 점점 냄새가 나고 귀찮아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버림받은 강아지가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유기견 실태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효과를 끼쳤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들어 있다.
고고보이스 멤버 이승윤은 "이번 연애시리즈 첫 번째 '외롭고 외로워'는 제목에서 보듯 외로운 마음을 강조했다"며 "강아지의 주인을 향한 순수한 마음도 어찌 보면 연애의 감정이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외롭고 외로워'는 오는 6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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