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봄꽃축제, 4월 중순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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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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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백꽃 주꾸미 축제부터 축제까지…4월 16일 5개 축제 개막 -

▲알록달록 봄꽃축제, 4월 중순 ‘만개’[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초록이 밀려 올라오는 4월, 충남 전체가 꽃이다.

 봄꽃의 절정은 찰나의 순간이다. 아차하는 순간 이미 꽃잎은 하나씩 봄바람에 날려 소리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봄은 반기는 자들만의 몫이다.

 충남 곳곳에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벚꽃과 진달래, 홍도화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도 정겹지만 튤립과 아기자기한 산꽃들도 반갑다. 여기에 주꾸미와 같이 입맛을 사로잡는 향토 음식을 곁들이면 행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서해안 대표 봄의 향연인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본격 개막했다.

  제17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서면 마량항 일원에서 지난달 26일 개최, 오는 8일까지 2주간 열린다.

 개막일이었던 지난 주말동안 약 20만여 명의 상춘객이 마량항과 동백정을 찾아 만개한 동백꽃의 절경에 취했다.

 무엇보다 동백꽃 축제의 별미는 주꾸미다.

 축제 기간 동안 마량항 곳곳에 주꾸미요리 먹거리장터가 설치돼 다양한 주꾸미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여기에 서천 소곡주 한 잔이면 천국이 따로 없다.

 덤으로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을 비롯해 보물찾기 이벤트, 어부아저씨의 깜짝 경매 등이 마련돼 관광객의 오감도 자극한다.

 이번 축제는 4월 8일까지 이어지며 개최 장소는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숲이다. 기타 축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서천종합관광안내소(041-952-9525)로 연락하면 된다.

 ▲공주 계룡산·충남역사박물관 벚꽃축제

 계룡산도 벚꽃으로 물들었다.

 공주시 반포면 학봉1리 마을 주민들이 1일부터 10일까지 봄 벚꽃개화시기에 맞춰 2016 동학사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가는 길목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길의 황홀한 환영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음식점이 포진해 있어 식도락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동학사 주차장을 기점으로 1.65km를 오르면 깊은 계곡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동학사에 이르는 등 최고의 트래킹 코스도 거닐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축제추진위원회(010-8482-0066)로 연락하면 된다.

 ▲충남역사박물관도 벚꽃축제로 설렌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벚꽃과 함께 하는 국고개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국고개역사문화축제는 1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왕벚꽃 개화시기에 맞추어 홀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국을 얻어오다 넘어졌다는 고려시대 효자 이복 이야기를 모티브로 2007년부터 시행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운영팀(041-856-8608)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령 도다리·주산 봄꽃축제

 충남 보령시의 ‘2016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4월 10일까지 무창포항 및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봄철 수산물 축제이며, 지난 2월 해양수산부에서 발간한 '보고 싶은 어항, 찾아가는 축제', 3월 대표 축제로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는 관광객 노래자랑, 주꾸미 디스코 경연대회, 품바 공연 등 볼거리가 제공되며, 해상가두리 낚시터, 맨손고기 잡기, 바지락잡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4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S'자 모양의 신비의 바닷길도 볼 수 있어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보령댐 일원에는 제11회 주산벚꽃축제가 열린다.

 4월 11~12일 양일간 보령댐 물빛공원주차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향토음식과 벚꽃 가요제, 평양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문의는 주산면사무소(041-930-3609)로 하면 된다.

 ▲천안 북면 위례 벚꽃축제

 오는 16~17일 이틀 동안 제4회 천안북면 위례벚꽃축제가 막을 올린다.

 제4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천안시 북면 연춘리~운용리에 이르는 15km 구간인 병천천 뚝방길 일원에서 개최되며 25년생 벚나무 2000여 그루가 군집해 있어 화사함이 극치를 이룬다.

 첫날 은석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힐링콘서트, 천안시립예술단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가 무대에 펼쳐지며 17일에는 가족마라톤대회와 가요제를 비롯해 요리시연과 민속체험,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북면사무소(041-521-4722)로 문의하면 된다.

 ▲금산 비단고을 산꽃축제

 알록달록 산꽃과 붉은 홍도화는 금산의 봄을 알리는 대표선수다.

 비단고을 산꽃축제가 오는 16~17일 양일간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꽃단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산꽃의 수수한 매력에 더해 화덕음식체험과 전통짚풀 체험, 산꽃트렉터 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과 7080 추억의 밴드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금산군청(041-750-2413)에 문의하면 된다.

 붉은색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홍도화축제는 4월 23~24일까지 남일면 신정리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홍도화를 주제로 한 축제는 남일면이 유일하다.

 홍도화길 꽃마차여행, 홍도화 산촌가요제, 실개천 송어잡기체험 등 특별 체험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남일면사무소(041-750-8506)에 문의하면 된다.

 ▲태안 튤립축제

 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태안 튤립축제가 오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본격 개최된다.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26만㎡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튤립, 백합, 팬지 등 300여 품종 150만 송이의 튤립이 식재해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규모면에서도 단연 국내 최대이며 지난해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약 10만㎡의 대지 위에 모나리자와 마릴린 먼로 형상을 그려내는 ‘화가들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몰 후에는 4만 송이 튤립과 형형색색의 LED 빛이 만들어 내는 몽환적 분위기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 유채꽃과 벚꽃, 백합 등 다양한 봄꽃도 즐길 수 있어 1석 2조의 여행이 된다.
한편 이번 봄 축제에 이어 여름 백합축제(8월 1일-10일), 가을꽃 전시회(10월), 빛 축제(연중무휴)가 연중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041-675-92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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