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직원 2000명 줄여…특별퇴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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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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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특별퇴직 등의 여파로 은행원이 약 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 등 12개 시중·지방은행의 은행권 수는 8만7171명으로 전년 8만9340명 대비 2169명 감소했다.

이 같은 은행원 감소는 지난해 일부 은행들이 특별퇴직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특별퇴직으로 1121명이 줄었으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는 특별퇴직으로 각각 961명, 690명이 퇴직했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임금피크제 등으로 2014년 14.28년에서 지난해 13.88년으로 줄었다. 시중은행의 경우 특별퇴직 여파로 15.28년에서 14.54년으로 비교적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은행들이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대거 정규직으로 편입시켜 계약직 직원은 4000명가량 줄었다. 지난해 정규직은 8만3378명으로 집계됐으며 계약직은 2014년에 비해 4229명 줄어든 3793명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국민은행이 2만8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 1만5850명 △KEB하나은행 1만5283명 △신한은행 1만4649명 △SC은행 4438명 △한국씨티은행 3564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평균 연봉은 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평균 7600만원보다 2.6%(200만원) 많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의 연봉이 91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KEB하나(8500만원), 신한(8200만원)·국민(천200만원), 대구은행(8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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