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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타자들, 메이저리그 정복 나선다 [MLB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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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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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왼쪽) 강정호..(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 야구의 힘을 보여줬던 국가대표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선다. 선수 명수로 보나 기량으로 보나 역대급이다.

2012년부터 KBO리그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가 뛰는 미네소타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5분 미국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볼티모어와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12월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 홈런 3개, 13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장타력과 타점 능력을 인정받으며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막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가 가장 고전하는 것이 150km 후반대의 빠른 직구와 커터 같은 변화구다. 시범경기에서 박병호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후 타격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이 메이저리그의 높은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홈런과 타점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야수인 강정호는 2015년 치른 메이저리그 첫 번째 시즌에서 슬러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검증을 마친 강정호의 두 번째 시즌 최대 변수는 몸 상태다.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9월에 수술을 한 강정호는 4월 하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정호를 지도했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슬럼프를 벗어나는 법을 찾았기 때문에 2014 시즌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슬럼프 대처 능력. 강정호의 또 다른 강점이다.

스프링캠프에 초정 선수로 합류했다 경쟁자들을 꺾고 개막 25인 로스터에 살아남은 이대호의 강점은 경험이다. KBO리그에서 1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을 뛴 이대호는 좌타자를 상대하는 백업 1루수로 뛰면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 가야 한다. 호타준족 추신수는 출루율 4할과 개인통산 네 번째 20(홈런)-20(도루)클럽에 도전한다. 시애틀과 텍사스의 개막전은 5일 오전 5시5분에 열린다.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놓고 막판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힘겨운 줄다리기를 했던 김현수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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