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지희(37)가 약 5개월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정상에 섰다.
이지희는 3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GC 야마나코스(파72·길이6568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이지희는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73·67·73·66)로 신지애를 3타차로, 윤채영(한화)과 지난해 챔피언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4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했다.
지난해 10월 25일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이후 약 5개월 만의 우승이며, 2001년 JLPGA투어에 본격 진출한 이래 투어 통산 20승째다. JLPGA투어에서 20승 이상 올린 한국선수는 고 구옥희(23승), 전미정(진로재팬·22승), 안선주(요넥스·20승), 이지희 등 네 명으로 늘어났다.
이지희는 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5위(약 2000만엔)로 뛰어올랐다.
이지희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열린 JLPGA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했다. 이보미(혼마)는 지난달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스, 김하늘은 지난주 아크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김하늘, 배희경(호반건설), 강수연은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이보미는 미국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안선주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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