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태권도 전수한 동명부대원, 사범으로 성장한 제자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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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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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레바논에 파병돼 현지 청소년에 태권도를 가르치는 임무를 맡았던 부사관이 8년만에 어엿한 태권도 사범으로 성장한 제자와 만났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레바논 동명부대 17진 방용진(32) 상사가 8년 만에 레바논에서 태권도 제자와 재회한 사연을 소개했다.

2008년 하사 시절 동명부대 3진 의무부사관으로 레바논에서 청소년들에 태권도를 가르쳤던 방 상사는 8년만에 레바논에 다시 파병돼 8년전 자신이 가르쳤던 그 태권도교실을 맡게됐다.

그가 교실에 다시 들어선 첫 날, 한 레바논 소녀 1명이 미소를 지으며 방 상사에 다가왔다.

8년 전 방 상사로부터 태권도를 배웠던 제자 디에나 알쿠라이(16) 양이 한 눈에 방 상사를 알아본 것이다.

디에나는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태권도 수련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검은 띠(2단)의 태권도 교실 부사범으로 성장했다.

디에나는 방 상사가 동명부대 태권도 교실에서 처음 만난 학생으로 여동생 사자(14)와 함께 당시 하사이던 방 상사에게 처음으로 태권도를 배웠다.

디에나와 사자의 꿈은 나란히 레바논의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2007년 7월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는 UNIFIL(유엔 레바논잠정군)에 속해 남부 티르 지역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정전협정 이행 여부를 감시하고 불법 무장세력의 유입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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