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에서 ‘대기업’으로… 카카오‧셀트리온 대기업집단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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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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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개천에서 용나는 시절이 다시 올 수 있을까?. 그간 명맥이 끊겼던 우리나라 벤처신화가 다시 한 번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인터넷과 바이오산업의 약진에서 이같은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발표하고, 카카오와 셀트리온 및 축산·유통 통합업체인 하림 등 6곳이 대기업에 등극했다.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카카오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SH공사와 하림, 한국투자금융, 금호석유화학 등이다.

업계에서는 계열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대기업에서 계열분리 된 기업들을 제외하면 카카오와 셀트리온, 하림의 대기업 등장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한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뒤 3400억원의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규모는 5조1000억원이다. 인터넷 기업 최초의 대기업집단이다.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인 셀트리온도 자사 제품인 램시마의 FDA(미국식품의약국)으로 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상승해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 시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최근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등도 해외시장에 안착하거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곽세붕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시장감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65개 집단 계열회사의 소유지분 현황과 출자 현황을 분석해 집단별 내부 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 출자 구조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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