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발표하고, 카카오와 셀트리온 및 축산·유통 통합업체인 하림 등 6곳이 대기업에 등극했다.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카카오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SH공사와 하림, 한국투자금융, 금호석유화학 등이다.
업계에서는 계열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대기업에서 계열분리 된 기업들을 제외하면 카카오와 셀트리온, 하림의 대기업 등장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한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뒤 3400억원의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규모는 5조1000억원이다. 인터넷 기업 최초의 대기업집단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 시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최근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등도 해외시장에 안착하거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곽세붕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시장감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65개 집단 계열회사의 소유지분 현황과 출자 현황을 분석해 집단별 내부 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 출자 구조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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