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10%대 육박…연말까지 신규공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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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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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 전 분기보다 0.2%p 상승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서울에 오피스 빌딩이 많이 들어서면서 공실(빈 사무실)도 늘고 있다.

4일 빌딩 거래 정보업체인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9.9%로 전 분기(9.7%)보다 0.2% 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권역별 공실률은 강남권 9.1%, 광화문 등 도심권 10.9%, 마포·여의도권 8.1%, 기타 권역 12.8%였다. 마포·여의도권과 도심권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강남권과 기타 권역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0.2% 포인트, 0.8% 포인트 증가했다.

공실률 상승은 경기 부진 여파로 오피스 임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신규 공급된 오피스 빌딩은 78만㎡에 달했지만 절반인 39만㎡가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비어 있다.

이 같은 신규 물량 공급으로 인한 공실률 상승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투코리아는 올해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신규로 약 59만㎡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 중 50%가 시장에서 흡수된다면 연말 공실률은 약 10.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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