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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 106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올린 짐 허먼.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무명’ 짐 허먼(39·미국)이 미국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처음 출전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허먼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GC(파72·길이7442야드)에서 끝난 미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68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3타(69·69·67·68)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22만4000달러(약 14억원)다.
2000년 프로가 된 허먼은 지역 대회에 나가거나 골프장 클럽 프로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다가 2008년 내이션와이드(2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 무나크클래식에서 우승한데 힘입어 2011년 미PGA투어에 본격 뛰어들었다.
허먼은 이 대회 전까지 미PGA투어 10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 거둔 공동 4위였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허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늦깎이 우승’을 차지했다. 허먼은 이 우승으로 생애 처음으로 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나가게 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였던 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조던 스피스,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1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소니오픈(4위) 커리어빌더챌린지(공동 9위)에 이어 셋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휘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4위, 강성훈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안병훈(CJ),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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