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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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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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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4일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5조3889억원(이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으로 지난해 연말(349조493억원)보다 4조3396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순증액(7조6960억원)의 56.4%에 불과하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1조3308억원, 846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 들어서는 2조1628억원이 늘었으나 3월 증가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순증액(3조4380억원)보다 1조2700억원 적은 금액이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대출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택 구입용으로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1년을 넘길 수 없고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나눠 갚아야 한다.

지난해부터 은행권의 분할상환이 늘어난 것도 대출 증가세를 둔화시킨 요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분할상환 비중은 2014년 26.5%에서 지난해 38.9%로 12.4% 포인트 늘었다.

매매 거래량도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3월(1만2975건)보다 5876건(45.3%) 줄어든 7099건이다. 

1분기 전체 거래량도 1만7513건으로, 지난해 1분기(2만8337건)의 약 62%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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