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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객 이용 음식점, 패스트푸드 판매업소 점검 현황.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내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먹을거리 전문점 10곳 중 1곳에서 직원 건강진단 미필 등 위생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중국관광객이 주로 찾는 음식점과 패스트푸드 판매업소 등 159개소의 긴급 위생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개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영업주 및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9건 △무표시제품 사용 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건 △위생모 미착용 1건 △기타 2건 등이다. 적발된 업소는 관련 법에 근거해 영업정지 및 영업소 폐쇄, 과태료부과를 관할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된 '중국관광객 식당'은 단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계약을 통해 불규칙적 운영되고, 별도의 신고규정이 없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단체 관광객이 찾는 음식점 등의 위생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패스트푸드에 대한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점검을 실시했다"며 "서울을 방문한 외국관광객에게 질 좋고 위생적인 음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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