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레인보우 시즌 네 번째 무대 프랑크 교향곡 d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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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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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귀족들에게만 허락되는 시간, 프랑크의 중후함과 세련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6년을 맞아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새롭게 선보인 레인보우 시즌의 4 번째 음악회는 프랑스의 교향곡 대표주자인 프랑크 교향곡 d단조다.

1888년 작곡된 이 교향곡은 프랑크가 죽은 후에 비로소 진가를 인정받은 이 교향곡은 프랑스의 다운 경건한 종교적 감정과 깊은 사색이 담겨져 있는 그의 역작이다.

곡은 총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랑스적 귀족적 느낌과 교향곡의 무게감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곡을 듣고 있는 순간에는 잘 차려입은 프랑스 귀족이 되어 촛불을 가득 밝힌 웅장한 고딕 대성당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5일 오프닝을 장식할 곡 또한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곡으로 재치 있고 화려한 관현악 편성이 돋보이는 로마의 사육제 서곡이 연주된다. 베를리오즈 자신도 이 곡을 무척 좋아해서 해외 연주 여행에서 일종의 트레이드마크로 사용하였다.

뒤이어 연주될 슈포어의 현악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2015년 제9회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아벨 콰르텟의(바이 올린 윤은솔, 이우일,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현악4중주 아벨 콰르텟[1]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설지도 모르지만,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 슈포어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 꽤 있는데, 이번에 연주할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형태는 거의 드물다.

또한 현악4중주를 30곡 이상 작곡했던 슈포어가 노년에 실내악과 협주곡의 특징을 한 곡에서 실현했다는 가치도 지니고 있어 이번 연주가 평생 한번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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