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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항공기용 자동선박식별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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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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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유·무인 항공기에 탑재해 운항 중인 선박의 영상과 고유 식별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OASIS)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OASIS는 항공기를 통해 넓은 지역에서 운항 중인 여러 선박의 식별 신호를 동시에 수신한 뒤 항공기의 위치 정보와 카메라의 지향각 등을 계산해 선박의 위치를 파악, 특정 선박을 촬영하는 즉시 영상에 선박 식별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시스템이다.

OASIS는 특정 선박으로 카메라를 향하는 것만으로 운항 장면과 선박 이름, 위치, 진행방향, 속도 등 정보를 실시간 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식별정보는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위치 발신장치 신호를 활용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선박 간 또는 선박과 관제소 간에만 송수신이 가능했다.

항우연은 OASIS를 유·무인 항공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크고 무거운 선박용 자동식별장치를 통합해 소형·경량·저전력화하고, 항공기용 송수신 안테나와 영상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새로 개발했다.

항우연은 OASIS를 고정 날개 유인기에 탑재, 비행시험을 수행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앞으로 200㎏급 틸트로터 무인기 TR-60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OASIS가 상용화되면 기존 선박용 자동식별장치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해상 안전관리나 불법어업 단속 등에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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