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인 이하 그룹형 노동교육 활성화… "양질의 맞춤형 교육 집중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시민을 대상으로 노동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연령대별 맞춤형 서울노동아카데미 운영, 소규모 그룹형 노동교육실시 등을 골자로 한 '2016년 노동교육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노동교육은 10대 청소년부터 대학생, 일반성인, 베이비부머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계층별로 맞춤형으로 운영되며, 강의식 대규모 집합교육이 아닌 소규모 그룹형식으로 진행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10대 청소년들에게는 노동에 대한 기본마인드를 비롯해 아르바이트할 때 지켜야 할 노동권리에 대해 집중 교육한다. 일반 성인근로자들은 권익보호를 위한 기초노동 법령과 권리 침해시 구제절차 등을 교육해 피해를 사전에 막고 불합리한 처우를 받을 경우 적법한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에는 3만1000여 명의 시민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근로자가 기본적 인권 및 권리를 찾고 지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감정노동자로 분류되는 유통 및 금융업종 콜센터직원을 위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권리보호가 취약한 사회초년생과 여성근로자를 위한 특화교육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교육 1회당 수강생을 최대 50명으로 한정해 소규모 그룹형 교육 방식으로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동교육에 무관심했던 고용주를 위한 노동교육도 대폭 확대한다. 

특히 노동권리 사각지대에 있는 10인 미만 중소 영세사업장 등 소규모업체 사용자 대상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노사가 함께 상생하는 실질적 노동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노동교육을 연령별, 계층별로 특화 운영해 시민들이 올바른 고용과 노동가치관, 노사관계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정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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