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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 달성… 금융부채 8.6조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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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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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기순이익 1조원으로 2012년 이후 최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매출액 2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4년 대비 2조5000억원, 4000억원 각각 증가해 LH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1000억원 늘어난 당기순이익은 2012년(1조200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사업 손실 구조에도 불구하고 리츠와 민간공동개발 등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였다"며 "경쟁적 재고자산 판매체제를 운영해 지난해 총 28조300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LH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5만9000가구에서 지난해 9만4000가구로 3만5000가구 증가했다. 이 중 사업비 부담이 큰 건설임대주택도 2만9000가구에서 1년새 4만9000가구로 2만가구가 늘었다.

이 기간 자산은 169조9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임대주택 건설 증가로 투자부동산이 4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판매증가에 따른 재고자산이 4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총부채는 3조700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는 2009년 통합 이후 최로로 80조원대인 89조9000억원으로 떨어져 2년간 총 15조8000억원을 감축했다. 자본은 정부 출자금 1조1000억원과 이익잉여금 9000억원이 증가한 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현금흐름을 중시하고 대금회수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투자하는 선순환사업구조가 정착된 결과"라며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을 지속하는 동시에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사업과 경제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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