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페사로WC 곤봉-리본 은메달…3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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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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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체조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사실상 미리 보는 리우올림픽으로 평가된 페사로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페사로 월드컵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나란히 18.550점을 받아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개인종합을 4위로 마친 손연재는 은메달 획득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페사로 월드컵에는 세계랭킹 1, 2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모두 참가했다. 곤봉에서는 쿠드랍체바가 기권을 하면서 마문이 19.1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디나 아베리나(17.950점·러시아).

손연재는 리본에서 1위에 오른 안나 리자트디노바(18.600점)와 불과 0.050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3개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에스포 월드컵(핀란드)에서는 개인종합 은메달과 함께 종목별 결선에서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고, 리스본 월드컵(포르투갈)에서도 볼과 곤봉에서 은메달, 후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세계 수준의 연기력으로 탄탄한 실력을 평가받으며 리우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손연재는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9일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나선다. 이후 곧바로 5월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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