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20대 국회의원선거 부산 사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가 부산에서 선거 관계자가 아닌 후보자를 직접 고발한 첫 사례라고 한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더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4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돈 선거로 사상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고발 내용을 보면, 선거운동기간 시작 전에 평소 다니지 않던 교회에 나가 지지를 호소하고, 후보와 동행한 사람이 해당 교회에 헌금을 기부했다고 한다.
배 의원은 "장제원 후보는 이미 지난달 22일 다수 새누리당 당원들의 탈당계를 무단 제출한 혐의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의해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장 후보는 사실상 새누리당 당원인 셈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이곳 사상구에서 돈 선거로 사상 시민들을 우롱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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