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4인방, 국제협력 스토리 담은 책 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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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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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 공경진·김민아·조세희·조혜령, '우리에겐 우리가 있잖아'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여대생 4인방이 개발도상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체득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책으로 풀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공경진·김민아·조세희·조혜령 학생 등이다. 이들은 최근 좌충우돌 개발도상국에 대한 현지조사 스토리를 담은 책 '우리에겐 우리가 있잖아(휴엔스토리)'를 출간했다.
 

▲왼쪽부터 조혜령·김민아·조세희·공경진 학생[사진제공=전북대]


이 책은 얼핏 여대상 4인방의 베트남·캄보디아 여행기처럼 전개된다. 그러나 단순하지 않다. ‘국제개발협력’이라는 큰 주제를 잡고 원조를 받고 있는 국가 곳곳을 직접 찾아 공적개발원조와 민관협력,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딱딱할법한 이야기를 대학생의 시각에서 쉽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행 중 발생하는 당혹스런 상황, 그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큰 웃음 한 번으로 넘길 수 있었던 소중한 기억, 넓은 바닷가에서 우정을 확인하고 자신이 만들어 나갈 미래를 다짐하는 상큼한 우리네 여대생들의 풋풋함도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학에서 국제개발협력 연계전공을 공부하게 된 혜령, 필리핀 빈민가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던 세희, 난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후 국제개발협력 수업을 듣게 된 민아, 해외봉사를 다녀온 뒤 한국어를 배우던 학생의 눈망울을 잊지 못했던 경진.
 

▲개발도상국에 대한 현지조사 스토리를 담은 책 '우리에겐 우리가 있잖아'


넷은 그렇게 생소했던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전북대 CK-1 국제개발창의협력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이 지원하는 수원국 현지조사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 분야를 직접 접할 기회를 얻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찾아 코이카와 대기업이 함께 하고 있는 농업선진화 사업, 캄보디아에서 이뤄지는 자동차 정비사 양성사업, 태양광 에너지센터 등의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국제협력의 생생한 현장을 들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이들은 소중한 경험을 그대로 묻는 것이 아쉬워 전북대가 학생 저술을 지원하는 ‘베스트셀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1위를 차지, 1년여에 이르는 현지조사와 집필, 수정 과정을 거쳐 대학생 신분으로 저서를 출간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공경진 학생은 “국제개발협력도 공여국과 수원국이 ‘함께 한다’는 의미가 가장 크듯, 우리 역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함께였기에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혼자 하면 꿈이 되지만 함께하면 현실이 된다는 말의 의미를 이 국가들에서,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하며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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