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남구에 따르면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 감시원이 2개월 동안 식품접객업소 집중단속을 벌여 13개 업소를 적발하고 13명의 업주를 형사 입건했다.
단속반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논현동의 한 업소를 단속할 당시 중국인 유학생이 손님들에게 접대를 하고 있는 현장을 포착했다.
또 신사동의 한 업소는 고층 건물에서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하고 룸살롱 시설에서 여성 접대원을 고용해 불법영업을 했다. 이 업소는 단속에 대비해 노래방 기기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객실 유리 벽에 숨기는 치밀함도 보였다.
특히 이 업소는 15층은 일반음식점, 16층은 노래연습장, 18층은 단란주점으로 각각 영업 신고를 한 뒤 1개 업소로 변칙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소는 현재 영업정지된 상태다.
최근 불법·퇴폐행위 업소들이 법을 악용해 교묘히 단속망을 피하고 있어 이를 끝까지 추적해 불법영업을 근절하겠다고 강남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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