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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걱정 잊으세요” 국내 최초 바이오 플라스틱 푸드 프로세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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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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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도입한 푸드프로세서 진공 도깨비방망이가 5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SK케미칼 구성원들이 진공도깨비 방망이를 시연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이 적용된 푸드 프로세서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SK케미칼(사장 김철)은 주방 가전 전문업체 하우스일렉(사장 유상희)이 에코젠을 적용해 개발한 푸드 프로세서 ‘진공 도깨비방망이(V. Tokebi)’가 5일 홈쇼핑을 통해 출시된다고 4일 밝혔다.

푸드 프로세서는 반죽·채 썰기·다지기 등 조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주방 가전 제품으로, ‘진공 도깨비 방망이’는 식자재를 담는 용기에 에코젠을 적용했다.

에코젠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혼합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이 푸드프로세서에 적용된 것은 국내 최초다.

하우스일렉 측은 환경호르몬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에코젠을 핵심 소재로 채택했다.

하우스일렉 측은 “비스페놀A 함유 플라스틱이 젖병 소재로 사용이 금지된 이후 환경호르몬 물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소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에코젠은 비스페놀A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소재일 뿐 아니라 주방 가전에 적합한 다양한 특성을 지녀 새로운 모델의 소재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플라스틱 소재 보다 화학적 자극을 견디는 내화학성이 우수한 점도 채택 배경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에코젠은 산도가 높은 김치, 향신료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의 위험이 적다.

또한 충격 강도도 높아 조리 시 발생하는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도 잘 견딘다. SK케미칼은 에코젠의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주방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가전 제조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용도에 대한 개발 활동을 통해 주방 가전 시장 내 친환경 소재 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공 도깨비 방망이’는 1.25리터의 대용량 볼(Bowl)을 보유하고 있어 육류를 비롯한 대용량 재료를 쉽게 다질 수 있는 주방 가전이다. 또한 용도에 따라 회전력을 조절하는 인공지능 센서를 가지고 있어 마늘, 생강, 양파 고추 등 한국형 양념을 다지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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