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성폭행 피해 혼자 앓지마세요…여가부 해바라기센터 이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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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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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센터이용 4600여명, 피해자 10명 중 7명 지인에게 당해

[사진=박성준 기자] 해바라기센터 내 마련된 피해자 상담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성폭력 피해자에게 상담부터 심리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해바라기센터가 개소 5주년을 맞았다. 센터는 지난 5년동안 4600여명의 피해자를 보듬었다.

서울해바라기센터는 개소 5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내 센터에서 첫 언론 공개행사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4669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매년 933명꼴로 센터를 찾은 셈이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94.4%, 남성은 5.5%였다. 피해자의 연령은 10대가 29.5%로 가장 많았고, 20대 24.7%, , 0∼9세 10.3%, 30대 9.4%, 40대 5.7% 등 순이었다.

아동으로 분류되는 0∼9세 피해자 481명 가운데 421명은 성폭력, 36명은 가정폭력, 24명은 성매매 및 기타 이유로 센터를 찾았다.

성폭력 가해자는 피해자와 지인인 경우가 70%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가족이나 친척 비율이 21.5%로 가장 높았다.

신고시기는 사건 발생 후 24시간 이내가 60%에 달했지만, 가해자의 증거를 수집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인 72시간 이후에 신고하는 경우도 27%가량으로 파악됐다. 이는 피해자들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센터측 설명이다.

외국인 성폭력 피해자 건수는 2011년 9건, 2012년 11건, 2013년 16건, 2014년 30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센터 내 영어상담자가 퇴소하면서 2015년 18건으로 줄었다.

센터는 피해자가 오면 응급키트를 통한 증거 채취를 하고 긴급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경찰과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법률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는 응급 위기지원뿐 아니라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박 부소장은 "올해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특화하도록 여가부·가정법원과 협의하고 성폭력 예방 캠페인과 관련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촬영 및 자막 업로드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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