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크 경쟁 뛰어든 지방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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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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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방은행들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영업망이 부족한 지방은행들이 모바일을 활용해 지역을 넘어 전국구 은행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최근 뉴 스마트뱅킹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기존 금융결제원 공동 앱과 다른 전북은행에서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촬영하고 계좌 이체 또는 상담원과 영상 통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은행 업무를 처리를 할 수 있는 JB다이렉트와 스마트 데스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장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출금이 가능한 스마트 출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불록체인, NFC 기술 등 핀테크를 활용해 금융 거래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보안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외에 비콘, NFC 태그 등 스마트폰을 통한 마케팅 시범 서비스도 도입했다.

BNK금융그룹도 지난달 롯데그룹의 유통망과 결합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뱅크 '썸뱅크'를 출범했다. 이에 일반통장과 포인트 통장이 하나로 결합된 듀얼구조의 예금상품인 '썸 모바일통장'과 '썸 포인트적금통장'을 내놓았다. 고객이 보유한 롯데 엘포인트를 현금처럼 적금통장으로 불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 서비스를 실시했다. '아이M뱅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밀착 전략을 모바일뱅크에 도입해 국내 최초 브랜치 운영 방식의 모바일 은행 플랫폼을 차용한 것이다. 개인이 자주 이용하는 지점을 앱에 설정하면, 온·오프라인과 병행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의 간편 지급결제 서비스 토스를 탑재해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송금을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전국 영업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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