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성현, “기량 면에서는 비슷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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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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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6위 차지…“경험 부족·상황 대처능력 보완할 터”

평균 276야드에 달한 장타력을 지니고도 나흘동안 파5홀에서 1언더파밖에 기록하지 못한 박성현. [사진=미국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장타자 박성현(넵스)이 미국LPGA투어에서도 당장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국LPGA투어 ‘非멤버’인 박성현은 KLPGA투어 시즌 시작전에 초청케이스 또는 랭킹에 의거해 미국LPGA투어 세 대회에 출전했다.박성현의 지난주 세계랭킹은 23위였다.

2주전 JTBC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한 데 이어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6위에는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도 포함됐다.

박성현에겐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장타력을 스코어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그렇다.

그는 이 대회에서 버디 16개, 보기 8개를 기록했다. 평균 277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을 지니고도 이글이 하나도 없는 것이 눈에 띈다. 보기도 다른 톱랭커들보다 많다.

박성현은 나흘간 열 여섯차례 맞이한 파5홀에서 1언더파를 친데 그쳤다. 버디를 잡아야 할 파5홀에서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투기에는 게임 매니지먼트가 부족한 감이 있다. 러프가 깊은 양잔디에서 더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겼다.

박성현은 “솔직히 실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비슷하고 순간순간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더 좋은 샷을 하는 지가 중요한 것같다. 미국LPGA 투어프로들은 경험이 많고 상황대처를 더 능동적으로 하는 듯하다. 그런 부분이 나로선 아쉽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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