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맞이하는 대마도주…'조선통신사도' 경매 나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04 15: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마이아트옥션, 오는 11일 '제19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 개최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11일 '제19회 마이아트옥션 메인 경매'를 개최한다. 사진은 '조선통신사도'.(작자미상, 낮은 추정가 3000만원)[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최근 한일 공동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로 한 가운데, 대마도주가 조선통신사를 맞이하는 모습이 담긴 작품이 경매에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아트옥션(대표 공상구)은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제19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고서화, 근·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등 총 187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추정가 별도문의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약 14억원 으로 추정된다.
 

'삼도주사도군분도'.[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삼도주사도분군도'(낮은 추정가 4억5000만원)와 '송학도'(낮은 추정가 9000만원), '백자청화화문합'(추정가 별도문의), '조선통신사도'(낮은 추정가 3000만원) 등이다. 작자미상의 삼도주사도분군도는 조선시대의 해군통수·지휘계통 기지, 병제, 병원수, 장비, 군복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고, 우리나라 특유의 색채미와 독특한 묘사의 기법, 탁월한 구도 등이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와 미술적 가치를 동시에 안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각종 십장생 도상들이 화면을 채우고, 아름다운 청록진채와 공필법을 보여주고 있는 송학도(작자미상), 조선 전기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백자청화화문합 외 2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매년 지인과 작품 구매자들에게 탁본 등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연하장을 보냈다는 박수근의 '연하장 6점', 조선 전통 묵란화풍을 계승하면서 추사 김정희에게 칭송 받아 묵란으로는 당대 으뜸으로 꼽았던 석파 이하응의 '묵란도 대련', 고종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경운궁 함녕전에서 마련한 내진연(조선 시대에 내빈을 위해 베풀던 궁중잔치) 때의 기록인 '내진연홀기'와 '내진연익일황태자야연홀기' 등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백자청화화문합' 외 2점.[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도자부문에서는 유백색에 안정적인 비례감과 은은한 광택감이 순백자의 격조미를 잘 보여주는 '백자호', '백자청화장생문병' 등이 출품되며, 목기·공예품 부문에서는 공주나 옹주 또는 사대부가의 혼수로 부부해로를 기원하고 많은 귀중품 등을 보관하기 위해 제작된 목가구 '원앙장' 등이 출품돼 미술품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는 4일부터 10일까지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문의 02-735-9938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