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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1~3월 공개쟁을 통해 선발한 인턴사원 697명을 모두 현장에 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현장에 배치된 인턴사원은 △현장직무교육(OJT) △이론교육 △분야별 기본실무 이해와 숙련과정 등 3개월간의 실무형 인턴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중 성적우수자는 6월 말께 정규직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채용된 인턴사원 중 청년인턴이 97%(676명), 지역인재는 55%(387명), 보훈대상자는 11%(79명)로 나타났다.
무려 1만6698명이 지원했던 지난 인턴사원 공모에서 코레일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직무 관련 교육과 경력의 평가 비중이 확대된 서류전형, 철도 직무의 특성을 반영한 체력검증 등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임금피크제 도입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 코레일 측 설명이다. 지난해 6월 노동조합과 본회의를 시작으로 총 44회의 교섭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코레일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공기업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을 채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2010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인턴십 채용제도를 통해 하반기에 47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2005년 공사 전환 이후 최대 규모다.
김영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일자리 창출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정부의 청년실업난 해소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며 "인턴사원들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 지정과 실무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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