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이, 경북 상주에 첫 공장신설 투자

경북도·상주시·㈜디에스이, 113억 원 투자양해각서 체결

국내 유일 LED조명등 생산업체 유치로 지역일자리 창출

경북도는 4일 오전 11시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정백 상주시장, 박재덕 (주)디에스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주공장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국내 유일의 LED조명등 생산업체인 ㈜디에스이가 경북 상주에 113억 원을 투자해 제품 생산에 나선다.

경북도는 4일 오전 11시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 이정백 상주시장, 박재덕 (주)디에스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상주공장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디에스이가 상주 외답농공단지에 부지 1만3593㎡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립하면서 4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게 되며, R&D센터 건립도 검토 중이어서 상주지역의 청년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와 상주시는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중단조치로 조업을 중단하게 된 123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체투자의향, 입지요건 등 정보 파악에 주력하고 적절한 부지 및 인센티브 등을 안내하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첫 결실로 우량기업인 ㈜디에스이의 투자유치가 성사됐다.

㈜디에스이는 LED조명등 생산업체 중 최초 LOHAS 인증을 받았고 유일하게 국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다. R&D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보유한 200여개의 관련 특허를 활용해 고급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 투자유치실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개성공단 중단조치라는 큰 변화를 맞이해 힘들어 하고 있는 기업에 접근하기도 조심스러웠지만, 대부분의 수도권업체(123개중 79%인 98업체가 수도권에 소재)가 해외생산기지 확보 또는 인근의 수도권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으로 유치한 사례라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박재덕 대표의 한국산 브랜드를 선택한 고급화 전략과 판매라인이 지방에 넓게 퍼져 있어 중부지역의 물류기지 확보가 필요했던 회사의 특성이 지방의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상주시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시와 다양한 대체부지 소개 등 상주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감명 받았다는 회사관계자의 반응도 소개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국내투자라는 어려운 결단을 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상주시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선택이 잘한 선택이 되도록 안정적인 정착과 향후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