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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사퇴촉구' 김영남 시의원 "두번 속아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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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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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광주시의원이 4일 국민의당 천정배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김영남 광주시의원이 4일 국민의당 천정배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영남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민과 서구민의 공적인 열망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나쁜 정치세력이 국민의당이고 천정배 대표라는 점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했다"며 "천정배 대표는 무소신·무책임·무능·몰염치를 두루 갖춘 본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매우 이기적인 정치인"이라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천정대 대표의 서구 출마를 권유하고 당선을 도운 장본인으로 천정배 당선의 ‘1등 공신’인 셈이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약속으로 당선된 천 대표가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사퇴를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천 대표가 지키지 않은 약속 5가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5가지 근거로 ▲뉴DJ를 제대로 발굴하지 않은 점▲광주 전체 국회의원을 갈아 치우겠다고 했으나 국민의당 현역 주자가 5명이나 된 점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수도권 등에서는 연대하겠다는 야권연대 노력을 포기한 점 ▲광주전남에서 국민의당 지지가 가장 높은 데도 당선 가능한 비례대표에 광주전남 인물이 한 명도 없는 점 ▲김대중인권평화대학원 대학교와 금당산~중앙공원 생태통로 등 지역공약도 지켜진 것이 하나도 없는점 등을 들었다.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김 의원은 "천 대표에게 호남정치복원은 개인의 정치복원일 뿐"이며 "5선의 국회의원이 6선을 하려고 초선의 안철수 대표에게 호남을 송두리째 갖다 바친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영남 의원은 "천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천 대표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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