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옥중화’의 주요배역들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9인 9색 캐릭터 컷이 공개됐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4일, 진세연-고수-김미숙-전광렬-정준호-박주미-윤주희-최태준-김수연의 캐릭터 비주얼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아홉 명의 배우들이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어 ‘옥중화’에서 펼쳐질 화려한 인물열전과 곧 베일을 벗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진세연은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재소녀 ‘옥녀’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 다모복 차림의 진세연은 전옥서(조선시대 감옥)를 배경으로 해맑은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데 총명한 눈과 명랑한 미소가 감옥마저도 화사하게 밝힌다. 이에 그가 그려낼 천재소녀 ‘옥녀’의 모습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조선 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 역을 맡은 고수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와일드한 매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손에 은화를 쥔 채, 유들유들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고수는 흡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뎁을 연상시킬 정도. 이에 ‘옥중화’에서 선보일 고수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호기심이 증폭된다.
김미숙은 권력욕과 야심에 사로잡힌 악녀 ‘문정왕후’ 역할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 김미숙은 강렬한 색채의 당의와 화려한 노리개로 당대 최고의 권세가의 풍모를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싸늘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주변을 압도한다.
이어 극중 전옥서 비밀 지하 감방에 갇혀있는 장기수 ‘박태수’ 역을 맡은 전광렬은 충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누더기 옷과 덥수룩한 머리, 겁에 질린 듯 잔뜩 움츠린 자세와 불안한 눈동자가 괴기스러운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이에 과연 그가 무슨 사연을 가졌을지 궁금증이 한껏 높아진다.
한편 정준호와 박주미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명종 시대의 무소불위의 권신 윤원형 역의 정준호는 어두운 방안에 앉아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 어둠이 무색하리만치 이글거리는 정준호의 눈빛이 보는 이를 주눅들게 만들 정도다. 이와 함께 윤원형의 첩이자 탐욕의 여인 정난정 역의 박주미는 화려함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꽃으로 수 놓은 저고리, 반짝이는 가락지, 해사한 미모 속 비릿한 미소 속에서 정난정의 사치스러움이 엿보인다. 이에 정준호와 박주미가 ‘옥중화’에서 선보일 악랄한 악인 부부의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끝으로 윤주희, 최태준, 김수연 역시 각자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 있다. 한양 최고 기방의 책임자 이소정 역의 윤주희는 요염하면서도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고, 포도청 종사관 성지헌 역의 최태준은 정갈한 관복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어 윤원형과 정난정의 외동딸 윤신혜 역의 김수연은 해사한 미모 뒤 차가운 냉미녀의 포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옥중화’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진세연-고수-김미숙-전광렬-정준호-박주미-윤주희-최태준-김수연 뿐만 아니라 ‘옥중화’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힌 뒤 “특히 전우치, 황진이, 임꺽정, 대장금 등 실제 역사 속 유명인사들이 곳곳에 등장해 극에 색다른 볼거리를 더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4월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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