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2020)을 발표하고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올해 일반고 37개 학교에서 우선 시범실시하고 내년 시범학교 200곳과 협력학교 700곳, 2020년 시범학교 1000곳과 협력학교 2000곳으로 점차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는 학생의 요구 및 학교․지역 특성을 반영해 특색 있게 운영하되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의 비중을 늘리고 진로 관련 교과를 집중 편성하는 가운데 일반교과와 연계한 진로수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진로심리검사, 진로상담, 진로체험 등 다양한 진로활동으로 학생의 진로개발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계획에서는 학생 발달단계와 진로개발 수준에 따라 진로심리검사, 진로진학상담, 진로활동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교원과 진로교육 지원 전문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교에 2020년까지 진로전담교사를 100% 배치하는 한편 초등학교에는 올해부터 우선 보직교사로 임명 배치한다.
전문직업인,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시니어 등 지원 전문인력은 2020년까지 3000명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또 교원양성과정에서부터 상담 및 동아리활동 지도 등 진로교육 관련 교과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교‧사대 교과목에 진로 관련 과목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학교관리자의 인식개선, 담임교사의 진로상담, 신규교원의 진로교육 이해 및 지원 전문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로교육 대상 확대를 위해서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진로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북한이탈주민학생, 다문화학생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상담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학교 밖 청소년을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해 수혜자를 확대하는 한편 유형별로 진로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생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 저학년(1∼2학년)부터 진로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도록 대학 재정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고 인턴십(현장실습)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한다.
초‧중‧고와 연계해 진로발달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하고 진로상담과 멘토링 등에 활용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학생의 진로설계 및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지도교수제 및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대학 내 취업지원, 진로교육 및 상담 기능을 연계․통합해 학생 중심의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체험처 제공을 의무화하고 대학‧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경제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체험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한 진로체험처 제공을 위해서는 활동단계별 안전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진로체험기관 멘토의 안전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부여한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도입하고 진로체험기관 직원에 대한 온라인 연수과정을 신설해 진로체험 질 관리를 강화하는 데도 나선다.
진로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서는 신직업세계 체험, 전문분야 체험, 글로벌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농산어촌 학생들을 위해 지역 특화벨트 프로그램,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수요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체험도 늘리고 진로체험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개인별 진로체험활동 이력을 진로체험 및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진로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진로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및 지역진로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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