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은 시청 앞으로 걸어와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지만, 다행히 주변에 있던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팔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분신 당시 "고위공무원 성추행 사실을 제보했는데도 서울시장과 노원구청장이 묵살했다"며 고성을 질렀고,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의 쪽지를 건넨 뒤 몸에 불을 붙였다.
이에 대해 노원구 관계자는 "분신한 남성은 지난 2014년 3월께 구청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에 대해 구청에 민원을 냈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했다"며 "이후 구청 간부가 이 남성을 상대로 고소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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