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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특대·특소 매장 ‘빅앤스몰’, 빅사이즈 판매량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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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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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앤스몰 명동점 전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한국인들의 체격이 서구화되면서 신발, 의류 등 패션시장에 빅사이즈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특대·특소 신발매장인 ‘빅앤스몰(Big&small)’의 남성 280~310mm, 여성 255~260mm 등 빅사이즈 신발 판매량은 28% 증가했다. 특히 금강제화 온라인 쇼핑몰에서 빅사이즈 신발 판매량은 71% 늘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빅사이즈 의류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빅사이즈 의류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2014년부터 해당 카테고리를 만들어 운영 중인 오픈마켓 ‘옥션’의 올해 1분기 빅사이즈 의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105 사이즈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4년 13%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빅사이즈 패션 상품의 판매 증가세는 국내 소비자들의 체격이 점차 서구화 되면서 키와 발 치수가 함께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강제화 남성화 연도별 사이즈 판매비율


실제 1995년 금강제화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남성 신발의 사이즈는 250~255mm(39%)였으나, 지난해에는 260~265mm(40%)가 가장 많이 팔렸다. 여성 신발 역시 1995년 230~235mm(51%)와 240~245mm(36%)의 판매 비율 차이가 15%였으나, 2015년에는 3% 밖에 나지 않았다. 

금강제화 여성화 연도별 사이즈 판매비율


이처럼 빅사이즈 신발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금강제화는 현재 15개 운영중인 빅앤스몰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운영중인 상품의 디자인 수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빅사이즈 고객들이 주로 인터넷으로 본인의 사이즈에 맞는 상품을 검색, 구입한다는 것에 주목해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찾지 못해 불편함을 겪었던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발 사이즈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지닌 상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앤스몰 매장에서는 리갈, 브루노말리, 랜드로바, 버팔로 등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브랜드에서부터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남성용 230~240mm와 280~310mm, 여성용 210~220mm와 255~260mm의 신발 3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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