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2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매출 5조183억원, 영업이익 3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3조9744억원)보다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1475억원)보다 121.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년 사이 2배 이상 커졌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1968억원) 보다 27.7% 증가한 2512억원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사상최대 영업이익 실적을 얻은 데는 수출이 주효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총 22만9082대 판매 중 수출물량이 14만9065대다. 전체 판매 비중의 65%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수출물량이었다.
그 중엔 북미 수출용으로 위탁 생산 중인 닛산 로그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당초 계획했던 연간 8만대를 크게 넘어선 11만대 제작됐다.
르노삼성차는 모델 노후와와 신차가 없는 영업활동으로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는 수출과 함께 '절치부심'으로 내놓은 야심작 SM6를 통해 내수시장 '3위 탈환'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SM6는 지난달 6751대 팔려 현대차 신형 쏘나타를 제치고 국산 중형차 판매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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