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생명의 DMZ, 함께 하는 나무심기!’ …강원 철원 DMZ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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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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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의 총 가구수인 68만2005가구를 DMZ 길이 248Km로 나눈 수…2750본 DMZ에 식재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북한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의 복구를 기리는 ‘푸른 생명의 DMZ, 함께 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강원도 철원의 DMZ에서 개최된다.

강원도가 아시아녹화기구, 철원군과 함께 오는 8일 오전 제71회 식목일행사를 DMZ(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민과 아시아녹화기구의 한반도녹화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참여해 ‘평화통일 염원의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를 실시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북한지역의 황폐화된 산림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원도와 아시아녹화기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분단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채 녹슨 철마와 통일의 시간이 멈추어 있는 '월정역'과 연접한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개최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민 모두가 참여해 DMZ에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를 담아 강원도의 총 가구수인 68만2005가구를 DMZ의 길이인 248Km로 나눈 수에 해당하는 2750본의 단풍, 자작, 산철쭉 등 17종의 나무를 식재한다.

이 나무들은 통일된 철원군의 읍·면 모양으로 형상화된 구역에 통일의 물결을 이루는 단풍나무를 식재할 계획으로 식목일 행사에 맞춰 심어서 아름다운 경관과 통일된 철원군 모습을 디자인할 계획이다.

“푸른 생명의 DMZ, 함께 하는 나무심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도지사, 김동근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前 산림청장), 이현종 철원 군수와 철원군이장협의회, 미수복철원군민회, 민통선 인접 초등학교인 묘장초등학교의 전교생 37명을 포함한 500여명과 함께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한국오카리나문화원 철원지부에서 아름다운 오카리나(Ocarina) 연주를 시작으로 철원 김화여자중학교 고운소리합창단의 공연이 추진된다. 2부에서는 통일염원 리본달기 행사를 비롯해 기념식수 및 ‘평화통일 염원의 숲’조성을 위한 나무심기가 진행된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1만7500명의 택시 기사들로 구성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지난 1년간 북한 동포들을 위해 모금한 나무심기 후원기금을 아시아녹화기구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도내 6개소에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5만1000본의 ‘나무심기 행사’와 생활권 주변에서 심을 수 있는 9만3000본의 나무를 무상으로 분양하는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 를 시․군별로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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