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9달러(3.0%) 하락한 배럴당 3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4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4센트(2.4%) 떨어진 배럴당 37.7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서방국가의 이란 경제제재가 시작되기 이전 수준까지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이란을 포함한 다른 산유국들이 동참해야만 사우디도 산유량을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생산량 동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사우디는 전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한 곳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안전 자산인 금의 투자가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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