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LG 경기에서 신중치 못한 우천 취소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에게 출장정지 6경기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감독관 경기 징계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마지막 징계는 지난 2009년 4월 27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두산전 당시 고(故) 최동원 감독관이 우천취소를 진행한 데 따른 징계 이후 7년 만이다.
KBO 측은 징계 사유에 대해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했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거행할 수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우천 취소를 결정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잠실 한화―LG전 경기 시작 30분을 앞두고 우천 취소를 결정하면서 KBO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수백건이 등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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