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파생상품, 1분기 중 3000억원 원금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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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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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원유가격에 연동되는 파생결합증권(DLS)에서 올해 1분기 중 3000억원 이상의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3월 원유 DLS 상품 215개, 4999억원어치의 만기가 도래했다. 이중 3137억원의 손실이 확정돼 고객이 돌려받은 돈은 1862억원에 불과했다. 평균 손실률은 62.76%다.

3월 말 기준으로 만기가 되지 않은 원유 DLS 상품은 611개, 6686억원어치다. 이 중 378개, 4890억원어치가 녹인(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가 있다. 발행액 기준으로 약 73%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들 DLS 대부분은 국제 유가가 발행 당시의 80∼90% 수준까지 극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손실이 확정된다. 보수적으로 손실률을 약 50%로 잡아도 원유 DLS에서 2500억원가량의 추가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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