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1일 발매된 '10cm(십센치)' 신곡 '봄이 좋냐'가 음원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5일 오전 현재 십센치의 봄이 좋냐?는 국내 음원차트 대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기세는 한달여 이상 음원차트 1위부터 10위 권내에 줄을 세워온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밀어낼 정도다.
밴드 십센치(권정열, 윤철종) '봄이 좋냐'는 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네이버 뮤직, 벅스 뮤직, 지니 등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음악순위 종합차트인 아이차트에서 주간 누적 1위를 차지하며 아이차트 ‘퍼펙트 올킬’ 증거인 ‘PK마크’를 받았다.
이 곡은 봄을 맞아 신이 난 커플들을 저주하는 재치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꽃이 언제 피는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나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등과 같은 솔로들의 마음을 담아 공감을 사고 있다.
대표적 봄 노래 '벚꽃 엔딩(버스커 버스커)' 등 달콤한 연인들의 사랑을 노래하는 봄노래와 사뭇 다른 가사내용이 특징이다. 쏟아져나오고 있는 봄노래들이 커플을 선호한다면, '봄이 좋냐'는 봄을 맞아 삼삼오오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을 저주(?)하는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재치있는 가사로 솔로는 물론 커플들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배우 박신혜는 지난 2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맘에 들어. 10cm 봄이 좋냐. 흥칫뿡. 필라테스 수업 중 무한반복 재생. 오늘은 너로 정했다. 역시 10cm. 네맘 내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레인보우의 지숙도 “어머 왠열 사이다.제목부터 봄의 좋냐임. 웃다가 어느새 무한반복중” 이라고 언급하며 10cm 의 신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달달한 멜로디와는 달리 솔로들이 특히 봄이라는 계절에 겪는 고충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이 곡의 위트있는 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한편 10cm는 오는 5월 EP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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