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는 대주주의 공동매각 협정이 만료되면서 전체 시가총액의 25%(현대차 10%, 한화테크윈 10%, DIP홀딩스 5%) 물량에 대한 오버행 리스크가 불거졌고, 이미 14% 매각됐다. 주가는 오버행 우려로 작년 말보다 17% 하락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저점인 22배까지 떨어졌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현대차 5%와 한화테크윈 지분 6% 중 일부"라며 "한화테크윈은 KAI의 엔진 납품 업체고, 한화그룹의 KAI 인수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하면 6% 전량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두 주체 중 하나라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단행하면 리스크 제거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며 "한국항공우주의 1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은 대부분 수주 잔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회성 요인이 없으면 전년보다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며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도 1200원으로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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