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4월 1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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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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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5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3월 28일~4월3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한 주간 트위터를 달군 핫 키워드 1위는 세월호와 관련된 키워드인 ‘청문회’가 차지했다.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세월호 2차 청문회는 청해진해운과 국가정보원 사이의 유착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트위터 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총선 이슈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세월호 2차 청문회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면서, 국정원과 청해진해운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관유착이 참사의 최대 원인이라는 의견 등을 표명했다.

2016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잠실 야구장’ 키워드도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으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는 2만6000명의 관중이 찾아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전과 이슈와 더불어 서울시가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잠실야구장을 한강변으로 옮겨 총 3만5000석의 국내 최대 규모 야구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잠실 야구장’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다.

현행 공직선거관리규칙상 총선 투표용지 인쇄일은 후보자등록 마감일로부터 9일 뒤인 4월 4일이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0일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를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인쇄하기 시작하면서 ‘투표 용지 인쇄’ 키워드가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투표 용지 인쇄 후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사퇴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실려 단일화 효과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는 대형 인쇄소가 많지 않아서 인쇄 시기를 분산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기인쇄 대상에 야권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들이 포함돼 트위터 내 논란이 되었다.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각 정당별 대표의 후보 ‘지원유세’가 화제가 됐다. 트위터에서는 ‘지원유세’ 키워드가 급증하면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의 지원 유세 일정이 공유 되는 등 뜨거운 총선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이와 더불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유세에 대해 “호남(민심)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해당 키워드는 트위터에서 논란의 키워드로 한번 더 주목 받았다.

지난 29일,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를 공중에서 납치되면서 ‘이집트 항공’ 키워드도 핫 키워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남은 인질인 영국인 벤 이네스(26)가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범인과 활짝 웃으며 찍은 '인증샷'이 트위터에 업로드 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한편 납치 소동을 벌인 이집트인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가 허리에 차고 있던 폭탄 벨트는 휴대폰 케이스를 천으로 연결해 묶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어떤 폭발 물질도 들어있지 않았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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