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국관둥성 신종감염병 대응 강화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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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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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중국 광둥성과 신종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5일 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과 후이저우시 관계자 9명은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하고, 양 지역 간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 초청에 따른 것으로, 도는 앞서 지난해 말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이 광둥성과 후이저우시에 방문해 양국 간 감염병 대응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중국 대표단은 광둥성 보건위생위원회 진축생 부주임을 단장으로 광둥성 질병예방센터·메르스예방전담팀, 후이저우시 보건위생 관련 공무원과 지난해 5월 광둥성에 입국한 국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후이저우시 인민병원 의료진이 포함됐다.

3박4일 일정 중 첫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대표단은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으로부터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국 측에서는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에서 중국의 감염병 관리체계와 메르스 환자 치료 및 대응체계를 브리핑했다.

진축생 단장은 “경기도가 메르스 발생시 민관합동의료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전문성을 갖춘 강력한 집행기구를 마련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갖춘 것이 2차 확산을 차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진 단장은 이어 “경기도가 메르스 이후에 환자 및 가족, 자가격리자, 의료진 등에게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히고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감염병 진료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갖추고 있는 명지병원을 방문하고,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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