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 서울에 사는 50대 주부 A씨는 최근 고민이 크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올 하반기 대전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전혀 연고가 없어 막막할 따름이다. 그러던 중 통계청이 제공 중인 '살고싶은 우리동네'란 주거지 분석 서비스를 이용, 집 값이나 마트 접근성 등 원하는 여건의 지역이 추천됐다.
# 이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 A씨는 이제 자녀 걱정이 앞선다. 첫째가 재수생이다 보니 학원, 대학에 대한 정보도 필요했다. 때마침 교육부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검색해 모형제작과 드론에 관심이 많은 자녀의 진로에 관해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1대 1 온라인 상담이 이뤄져 많은 도움을 받았다.
행정자치부가 이 같은 내용의 국민생활에 유용한 정부3.0 우수사례를 알려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행자부는 △통계청 '살고싶은 우리동네' △교육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 알람서비스' △금융위 '통합연금포털' 등을 소개했다.
'살고싶은 우리동네'(http://sgis.kostat.go.kr) 서비스는 인구, 주택, 상권 등 통계청 통계와 공공데이터를 갖고 특성에 맞는 지역을 찾아준다. 아파트 가격, 녹지, 버스‧지하철 접근성, 편의시설, 유치원 등 27가지 조건을 정할 수 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http://adiga.kr)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대학의 입시정보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을 입력하면 수준별 대학 모집인원, 전형요소(학생부·수능·면접 등) 반영 비율, 경쟁률을 알려준다.
'국민건강 알람서비스'(http://forecast.nhis.or.kr)는 빅데이터에 기반한다. 건강보험 진료, 식중독 발생, 기상‧환경, 민간SNS 정보(검색정보·뉴스·블로그·트위터) 등을 융합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로 당일 또는 2일 후까지의 질병 발생 위험정보를 준다.
'통합연금포털'(http://100lifeplan.fss.or.kr)에서는 국민연금과 개인이 가입한 사적연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퇴직 후 예상소득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체계적인 노후 대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성태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정부3.0 생활화 차원에서 일상 속의 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알고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생활의 정부3.0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공유해 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