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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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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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넥티드 카 기반 자율주행차 등 4대 중점 분야 선정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차량 네트워크 관련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커넥티드 카(무선 인터넷을 장착한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5일 커넥티드 카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방향과 향후 전략을 제시했다.

‘커넥티드 카’ 개발 콘셉트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and Intelligent Car)’로 명명됐다.

이는 자동차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 즉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으로, 자동차를 통해 생활 및 업무 전반이 이뤄지는 카 투 라이프 시대의 기반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함께 완벽한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 카’ 기반의 중장기 4대 중점 분야와 자동차와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 등 중단기 서비스 분야, 차량 네트워크 등 4가지 핵심 기술 조기 개발 등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글로벌 전문기업들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 4대 중점 분야는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 등이다. 중단기적으로는 스마트 폰 및 스마트 홈 연계 서비스에 집중한다.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는 차량을 원격 접속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기능이다. 차량에 대한 실시간 점검을 통해 사전 또는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진단, 조치가 이뤄진다.

완벽한 자율주행은 다른 차량, 도로 등 인프라를 포함한 사물과의 정보교환(V2X, Vehicle to Everything)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 트래픽은 차량의 위치와 교통 상황, 다른 차량들의 목적지 등을 분석해 개별 차량들에게 최적화된 이동구간을 안내, 시간과 에너지 손실,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한다.

모빌리티 허브는 자동차가 모든 사물들과 지능화된 정보들의 연결 주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화돼 이동하는 동안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현대·기아차의 중단기 중점 서비스 구현 분야인 스마트 폰 연계 서비스는 스마트 폰의 기능을 자동차로 체현한다. 또 스마트 홈 연계 서비스는 자동차 내부에서 집에 있는 IT, 가전 기기들을 원격 제어한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를 기반으로 한 추진 분야를 광범위하게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와 커넥티드 기술을 결합하면 활용 범위가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래 ‘커넥티드 라이프’에서 가장 광활한 미개척지”라며 “커넥티드 카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와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커넥티드 카 개념도.[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개념이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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