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기아차 문제 해결되도록 경제부 장관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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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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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기아차와 주 정부 간 문제점이 만족스럽게 해결되도록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멕시코 정상회담에 대한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회담에서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멕시코 투자 환경에 대한 신뢰 제고 차원에서 연방정부가 적극 중재해 원만히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는 당초 기아자동차의 투자 결정 시 부지 제공, 세금 면제, 전력·용수 설치 등 모두 4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으나 지난해 6월 새로운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이를 사실상 번복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멕시코 중앙정부가 적극 해결하겠다고 했으므로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논의 이뤄질 것이고 해결 위한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과 관련,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의에 합의함으로써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자유무역 확대 방안 논의 진전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2016년 4/4분기부터 실무협의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이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는 데 멕시코가 지원하는 한편 5000만명 규모의 시장을 개방하는 양자 간 FTA 가능성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직접 언급했다.

청와대는 또 "이번 멕시코 방문은 금년도 첫 번째 양자 차원의 방문으로 '미주지역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와 창조경제에 기반을 둔 지식산업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미주시장 진출 확대 기틀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중남미 비핵화 주도국인 멕시코와 북핵 불용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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